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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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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치플레이 정상에 오르며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박은신은 22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김민준을 누르고 우승했다.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박은신은 결승에서 D조 1위인 김민준을 눌렀다.

1대1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박은신은 김민준과 18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파5)에서 갈렸다.

김민준은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박은신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은신은 13년 만에 감격스러운 우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선 6번째 출전 만에 우승이다.

박은신은 대회를 마친 뒤 "정말 좋고 믿기지 않는다. 진짜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고, 시행착오도 많았던 만큼 잘 이겨내 스스로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문경준 선수를 이기면서 우승 찬스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친한 친구인 김민준과 결승을 펼쳐 좋았다. 돌이켜 보면 실수가 있어 아쉽기도 했다"며 "승부처는 연장전 두 번째 홀이었다. 대회 기간 내내 웨지샷이 잘 돼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메인 스폰서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게 이번 시즌 남은 목표"라며 "마음가짐을 안 잃고 계속 투어에서 활동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3~4위전에선 옥태훈이 김재호에 승리했고, 5~6위전은 문경준과 김민규가 승부를 내지 못해 공동 5위가 됐다.

7위는 박성국, 8위는 장승보, 9위는 김연섭, 10위는 김영수가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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