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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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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국제수영연맹) 월드 아쿠아틱 챔피언십에서 미국 수영선수 아니타 알바레즈가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앉아 코치가 옷을 입은 채 뛰어들어 구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여성 솔로 예술수영에 참가한 알바레즈(25)가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앉는 걸 보자마자 코치 안드레아 후엔테스는 곧바로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후엔테스는 “알바레즈는 정말 잘하고 있었고 의학 테스트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CNN에 밝혔다.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수영에서 4차례 메달을 딴 후엔테스는 알바레즈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뒤 수영장 밖으로 구조하는 걸 도왔다.

2016, 2018년 올림픽에 참가한 알바레즈는 응급조치를 받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후엔테스가 알바레즈를 구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올림픽 선수선발전에서도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알바레즈를 꺼내온 적이 있다.

코치는 “사고를 지켜본 사람들은 기괴하게 느꼈겠지만 폐활량을 늘리려고 규칙적으로 한참동안 숨을 멈추는 훈련을 하는 수영선수들에겐 드문 일이 아니다”며 “이런 연습은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코치는 알바레즈의 발이 평소보다 창백해 보여 주의 깊게 지켜봤다. 그리고 알바레즈가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할 순간에 거꾸로 가라앉는 걸 보고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FINA는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의학적 응급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알바레즈와 팀의 의학 스탭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FINA는 “메디칼 팀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했고 알바레즈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원격조정 로보틱 카메라로 상황을 포착한 올리 스카프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사고가 벌어져 충격적”이라며 “경이로운 경연의 아름다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다음 순간 죽음 직전의 상황으로 반전이 일어나 온몸이 떨렸다”고 말했다.

미국 예술수영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알바레즈가 휴식을 취하고 하루 뒤 팀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을지 의사의 진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후엔테스는 “팀 닥터 진단결과 알바레즈는 심장박동, 혈압, 혈당수치 등 모든 것이 양호하다”며 “우린 마라톤,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등 고도의 인내심을 요구하는 경기에서 때때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걸 잊고 있다. 어떤 선수들은 기진맥진해 다른 선수의 도움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경기도 수영장에서 벌어질 뿐 다를 바 없다. 극한까지 밀어붙이다 보면 가끔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알바레즈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고 결승전 참가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바레즈는 뉴욕 켄모오 태생으로 2021년 올해의 미국 예술수영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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