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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다시 한번 날아오른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우상혁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도전이다. 우상혁은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 힘을 얻어 금빛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한 웃음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이미 월드 클래스로 올라선 그는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열어젖히고 있다.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수확하더니 5월에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도 첫 금메달(2m33)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실외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복을 위한 출발선에 서있다.

자신감은 넘친다. "열심히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경기 때 보여드리겠다"며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빈틈 없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우상혁은 일단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적응을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오리건주 유진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7월16일 예선을 치른 뒤 19일 결선에 나선다.


◆다음은 우상혁과 일문일답.

-세계선수권 출전에 임하는 각오는.

"당연히 실내에서도 우승 했으니 실외에서도 우승하겠단 각오를 다지고 출국하겠다."

-컨디션은.

"아주 좋다."

-취재진이 많이 나오니 실감이 나나.

"기분 좋다. 더 동기부여도 된다. 의욕이 넘친다. 관심 가져주시니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더 생긴다."

-대회가 열리는 헤이워드 필드의 환경이 좋아 좋은 기록이 기대된단 이야기가 많다.

"스타디움 분위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 어느 정도 경기가 나올 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아마 오랜만에 관중도 꽉 찰 것이다. 그걸 느끼면서 신나게 즐겁게 뛰고 싶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다."

-이례적으로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이 같은 해에 열리게 됐다. 같은 해 모두 우승한 선수는 역대 한 명밖에 없었다.

"항상 목이 마르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최초의 타이틀을 원한다.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 계속 이루려고 한다. 그걸 이루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열심히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는 거다. 경기 때 보여드리겠다. 자신있다. 세계선수권 우승할 기회가 왔다. 2주 정도 남았는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현지에서는 2m35 정도면 우승할 거란 예상이 나온다.

"세계선수권 예상 기록은 2m35나 2m30후반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그날 되어봐야 한다. 기록보다는 결국 순위 싸움이다. 순위 싸움을 하기 위해 계속 우승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은 2주는 어떻게 훈련하나.

"훈련을 하면서 '벌써 이렇게 시간이 됐나'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즐길 거다. 항상 그래왔다. 유럽에서 100일간 준비하면서 '벌써 내일이 경기네' 그렇게 느낄 정도로 훈련했다. 그런 느낌을 받으면 좋은 것 같다."

-세리머니는 정했나.

"정하진 않았다. 흐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순수한 모습이지 않을까."

-두 번째 세계선수권이다. 스스로도 이전과 다른 걸 느끼나.

"런던 때는 막연하게 '잘하고 올거야, 예선 통과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후회하지 말고 오자'는 마음이 강하다. 후회 없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후회 없이 즐기다 오겠다."

-대회 앞두고 코치의 지도 중 기억에 남는 건.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모든 높이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거다. 빈틈 없이 경기를 운영하다 보면 다른 친구들이 포기할 거라고 해주셨다. 아시다시피 내가 낮은 바에서 위기가 있었다. 이번 경기 만큼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느끼게 해주겠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빈틈 없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포 탬베리(이탈리아)를 모두 이겨봤다.

"져 본 사람은 신경 쓰기 마련인데 한 번 이겨봐서 별로 신경 안 쓰이더라. 내 경기를 하는 게 선수들에게 더 힘들지 않을까. 높이뛰기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보여주겠다. 내 경기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부담보다 설렘이 큰 것 같다.

"그렇다. 지금도 뛰고 싶다. 계속 침착하려고 한다. 조절하는 것도 훈련의 일부다. 지금 몸이 간지럽다.(웃음) 빨리 뛰고 싶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하고 넘어가나.

"훈련은 상황에 맞춰 할 거다. 코치님께 스케줄을 받아야 하는데 상황을 보고 움직일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이것도 하나의 훈련이다. 기회가 왔는데 못 이겨내면 안 되니 컨디션도 빨리 끌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

-체중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몸무게는 67~69㎏을 오가고 있다. 계속 적게 먹다보니 어지러움증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 온다. 앉았다 일어나며 어지럽다.(웃음) 출국 전까지는 좀 먹었는데 클린 한 것 위주로 먹어서 괜찮다. 가서 신경을 써서 65~66㎏정도로 뛸 거다. 오리건에 가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육상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한국 시간으로 7월19일 결승 경기를 하는데 먼저 예선 통과를 잘하겠다. 좋은 모습,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 드리겠다.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 한국 육상 높이뛰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시지만, 이번 계기로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 힘을 얻어 금빛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육상 동료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제일 아쉬운 건 같이 갈 선수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김국영 형과도 같이 가고 싶었다. 그래도 기회가 남아있으니 응원하겠다. 후배나 동료들도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서 큰 목표를 설정해놓고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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