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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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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 여자 배구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사상 첫 전패 위기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대회 예선 10라운드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17-25 19-25 13-25)으로 졌다.

개막 후 10전 전패다. 30세트를 내주는 동안 고작 1세트만 가져왔다. 참가국 16개 중 승점이 없는 팀은 한국 뿐이다.

한국은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맞아 매세트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박정아가 14점으로 분전했고, 이주아와 이다현이 8점씩을 보탰다.

1세트를 17-25로 패한 한국은 2세트에서 보다 분전했지만 19점에 그쳤다. 3세트는 초반부터 크게 끌려간 끝에 고개를 숙였다.

몸을 날리는 디그로 맞섰지만 높이의 열세는 극복하기 어려웠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5-14로 크게 밀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후 첫 대회를 치르고 있는 한국은 세대 교체로 인한 조직력 저하와 선수들의 줄부상에 애를 먹고 있다.

남은 경기는 이탈리아, 중국전 뿐이다.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면 한국은 12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한다. 분위기상 극적인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18년 대회 출범 후 VNL 여자부 전패팀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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