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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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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7년 신인왕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와 2018년 신인왕 강백호(23·KT 위즈)가 올 시즌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와 강백호는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스타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둘 모두 고교 시절부터 초고교급 기량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7년과 2018년 각각 1차 지명으로 키움, KT 유니폼을 입었다.

큰 성장통 없이 프로 데뷔 첫해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떠오른 점도 비슷하다.

이정후는 데뷔 첫 해인 2017년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신인 최초로 전 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써냈다.

첫 해 타율 0.324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이정후는 당시 179개의 안타를 쳐 1994년 서용빈(당시 LG 트윈스)이 갖고 있던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157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듬해 데뷔한 강백호도 '천재 타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138경기에서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으로 활약했다. 29홈런은 역대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따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 속에 2017년, 2018년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후와 강백호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타격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이정후와 강백호는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이정후는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는 평가 속에 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반면 강백호는 잇단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리그 최고의 콘택트 능력을 갖춘 이정후는 장타력까지 겸비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까지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293타수 100안타) 14홈런 59타점 4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88로 맹타를 휘둘렀다.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는 모두 이정후의 이름이 올라있다. 타율 2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3위, 안타 수 2위, 출루율(0.425) 1위, 장타율(0.563) 1위, OPS 1위다.

이정후는 4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연소(23세7개월28일)이자 최소경기(670경기)로 통산 900안타를 달성했고, 6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생애 첫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KBO리그 통산 1000번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3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 역대 최연소 기록을 써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갖고 있던 최연소 달성 기록(23세 11개월 9일)을 갈아치웠다.

반대로 강백호의 올 시즌은 우울하기 짝이 없다. 부상이 발목이 잡혀 시즌 출발부터 늦었다.

시즌 개막 직전인 3월말 강백호는 계단을 내려가다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그가 올해 1군 경기에 처음 나선 것은 정규시즌 개막이 두 달 가량 지난 이달 4일이었다.

1군 무대에 돌아온 후에도 잘 풀리지 않았다. 6월 4일 수원 KIA전부터 같은달 8일 고척 키움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6월 9일 고척 키움전에서 멀티히트(5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강백호는 이날부터 17일 잠실 두산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268(82타수 22안타) 3홈런 10타점 14득점에 OPS 0.795를 기록한 강백호는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강백호는 지난 1일 수원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부상을 입었다. 3회말 우전 안타를 친 강백호는 장성우의 볼넷으로 2루까지 나아간 뒤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3루를 돌면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정밀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그레이드2' 소견을 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손상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데, 그레이드2는 근육 일부분이 파열된 상태다.

강백호는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전반기는 복귀가 불가능하고, 후반기 시작 후 한 달 정도가 지나야 돌아올 수 있다. KT에도 커다란 손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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