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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2168




손기정기념관
손기정 기념관 전경. 제공 | 손기정기념재단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이대로 개관해도 될까?’

‘손기정기념관’ 재개관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보안과 시설 미비로 인해 보안과 관람객 안전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중구 손기정로에 위치한 ‘손기정체육공원’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재조성했다. 이곳은 과거 손기정 선수가 졸업한 양정고등보통학교 자리다. 양정고보 건물은 현재 손기정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2004년 중구청 주도로 조성된 전시관을 2008년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실이 이전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을 비롯해 공원 시설 관리는 서울시와 중구에서 관할 중이다. 서울시가 주도한 이번 체육공원 리모델링 사업에 기념관 내부 공사도 함께 시행됐다. 새단장을 마친 체육공원은 오는 28일 개장식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기념관도 같은 날 함께 개관식을 진행한다.

그러나 손기정기념관 재개관을 앞두고 이곳저곳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은 “28일에 개관식을 하되, 임시 개관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념관 내부 보안, 안전 시설 등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현재 손기정기념관의 시설 조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상황이다. 2021년이면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총장은 “정식 재개관일을 내년으로 미루자”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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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기념관 내부에 보안 설비가 미흡해 유품 도실이 우려된다. 최민우 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먼저 전시관 내 보안시설이 가장 큰 문제다. 기념관 내에는 두 곳의 전시장이 마련된다. 손기정기념재단 측은 고(故) 손기정 선수의 유품을 모두 진품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손기정 선수의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메달부터 월계수 관, 투구 등을 비롯해 여권, 편지 등이 전시된다. 그러나 유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설비가 미비하다.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방범 시스템이 전부다. 내부 보안은 허술한 상태다. 외부에 설치된 보안 시설만 통과된다면 유품이 유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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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기념관 내부에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관람객 안전이 우려된다. 최민우 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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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기념관 내부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모습이다. 최민우 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아울러 관람객 안전과 편의시설도 아직은 미흡한 상태다. 전시장 로비 한복판에는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자칫하면 방문객들이 부딪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전시장에서 뛰거나 넘어졌을 때 부딪힌다면 다칠 우려가 있다. 여기에 관람객들에게 제공될 안내 책자도 지급되지 않는다. 또한 전시장 내부에 안내 표지판도 없어 시설을 둘러보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간단한 휴게시설도 없어 방문객들에게 편의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은 “미흡한 상황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면 안된다”며 정식 개관을 미루자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념관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을 제공하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인을 기리는 공간인 만큼 문제점을 보완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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