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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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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인 한일전에서 환상적인 동점골에도 승리를 놓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베테랑 지소연(수원FC)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자 대표팀은 19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33분 미야자와 히나타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4분 지소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0분 나가노 후카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패하면서 한국의 1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은 어려워졌다.

한국은 2005년 원년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지소연은 경기 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하다. 그래서 상대를 찰 줄도, 깔 줄도 모른다. 일본이란 상대를 너무 존중했다.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실수도 잦았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어 "다른 경기보다 상대를 압도하고도 진 게 굉장히 속상하다. 이기려는 의지가 일본보다 약했다"고 강조했다.

첫 경기를 패한 한국은 23일 오후 7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위닝 멘털리티가 중요하다. 일본, 중국에 계속 끌려가고 진다. 매번 이긴다고 하지만, 또 진다. 그런 상황이 많이 힘들다. 이젠 언더독을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 쟁쟁한 팀들이 많지만,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게 말하고 지니까 저도 생각이 많아진다"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수비에서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콜린 벨 감독도 수비에서 실수를 지적했다.

지소연은 "상대 역습 상황에서 한번 쯤 강하게 끊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일본 선수들이 다 하도록 착하게 볼을 찼다. 그게 제일 안타깝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져 우승을 놓쳤다.

지소연은 "중국도 강팀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우리에게 아픈 기억을 줬다. 모든 선수가 조금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질긴 악연을 끊었으면 좋겠다. 일본, 중국을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석패에도 지소연의 환상골은 빛났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상대 수비수 4명의 견제를 뚫고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 맛을 봤다.

지소연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면 찬스가 올 거로 생각했다. 전반엔 조금 급했는데, 제가 좀 더 위로 올라가서 마무리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했다. 마침 찬스가 왔고, 골로 연결하려고 집중한 게 골이 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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