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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는 장시환은 불명예 기록에 근접했다.

장시환은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된 개인 연패가 올해 '17'까지 늘었다. 장시환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20년 9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2년 가까이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2021년 1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한 장시환은 승리없이 11패, 1홀드만을 거두면서 연패의 늪을 헤맸다.

올해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장시환은 14세이브를 거뒀지만, 구원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 사이 4차례 패전을 떠안으면서 개인 17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대전 두산전에서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쓴 장시환은 역대 투수 개인 최다 연패 단독 2위가 됐다.

원래 역대 투수 최다 연패 2위 기록은 김종석(롯데 자이언츠)이 가지고 있던 16연패였는데, 장시환이 이를 넘어섰다.

김종석은 1987년 4월 1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991년 8월 17일 태평양 돌핀스전까지 16연패를 기록했다.

장시환은 앞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채 1패를 추가하면 역대 투수 개인 최다 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역대 투수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은 심수창이 가지고 있는 18연패다. 그는 LG 트윈스 소속이던 2009년 6월 26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부터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팀을 옮긴 2011년 8월 3일 대구 삼성전까지 18연패를 떠안았다.

2009년 선발 투수로 뛴 심수창은 6승 12패를 기록했는데, 시즌 막판 7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이듬해 선발로 뛰다가 시즌 도중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심수창은 역시 승리를 따내지 못한채 시즌을 마감했다. 그해 심수창의 성적은 승리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7이었다.

심수창은 2011시즌 6월까지 선발로 9경기, 구원으로 1경기에 등판했는데 승리를 맛보지 못했고, 3패만 기록했다. 그해 5월 28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2011년 7월에도 선발 1경기를 포함해 7경기에 등판했으나 역시 승리없이 3패만 했다. 2011년 7월 21일 목동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된 심수창은 17연패에 빠지면서 김종석의 기록을 넘어 투수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열흘 뒤인 7월 31일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심수창은 2011년 8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넥센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지만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당시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팀이 2-3으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역대 투수 최다 연패 기록이 '18연패'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심수창은 바로 다음 등판인 2011년 8월 9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돼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심수창이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이후 무려 786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기록도 심수창이 갖고 있다. 심수창은 2007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삼성을 상대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LG 시절인 2007년 8월 19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둔 이후 삼성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다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6년 6월 3일에야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단일시즌만 따지면 투수 최다 연패 기록은 15연패로, 1986년 당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에서 뛰던 장명부가 기록했다. 그해 장명부는 4월 1일 대전 MBC 청룡전부터 7월 26일 잠실 MBC전까지 승리없이 패전만 떠안았다. 1986년 장명부는 1승 18패로 시즌을 마쳤다.

투수 개인 홈경기 최다 연패 기록은 2021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오주원이 갖고 있다.

오주원은 2004년 7월 23일 수원 한화전부터 2010년 5월 30일 목동 LG 트윈스전까지 약 6년 동안 안방에서는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13연패를 했다. 그는 2011년 4월 2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구원승을 거두고서야 개인 홈경기 연패를 끊었다.

투수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은 OB 베어스의 박철순이 1982년 기록한 22연승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4월 10일 전주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전부터 같은 해 9월 18일 대전 롯데전까지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투수 분업화라는 개념이 없던 당시 박철순은 2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박철순의 22연승은 단일시즌 투수 최다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

현대 유니콘스의 정민태가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전부터 2004년 8월 31일 수원 두산전까지 기록한 21연승이 역대 투수 최다 연승 2위 기록이다.

박철순의 연승에 7차례 구원승이 포함된 반면 정민태는 선발승으로만 21연승을 달렸다.

7연승을 거두며 2000시즌을 마친 정민태는 2001~2002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2003시즌 현대로 복귀, 개막 14연승을 질주하면서 21연승 기록을 써냈다. 개막 14연승도 이 부문 최다 기록이다. 2017년 KIA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이 기록에 타이를 이룬 바 있다.

투수 개인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은 선동열이 갖고 있다. 선동열은 1988년 8월 11일부터 1995년 9월 26일까지 롯데를 상대로 20연승을 달렸다.

투수의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은 조쉬 린드블럼이 2018~2019년에 걸쳐 세웠다.

린드블럼은 두산 소속이었던 2018년 5월 26일 삼성전부터 2019년 8월 18일 롯데전까지 홈경기에서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2019년 9월 11일 NC와의 홈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는데, 이는 린드블럼이 2018년 5월 13일 넥센전 이후 1년 4개월 만에 홈경기에서 기록한 패배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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