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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혁진 김주희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약속의 8회'를 선보이며 연승의 시작을 알렸다.

롯데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8회초에 결승점을 뽑은 8위 롯데(43승4무55패)는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7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쌓으면서 KBO리그 데뷔 첫 해 10승(9패) 고지를 점령했다.

전날 깜짝 투런포를 친 신용수는 1-0으로 앞선 8회 단독 홈 도루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3위 키움(59승2무42패)의 연패는 4경기로 늘었다. 키움은 9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요키시의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역투도 무기력한 타격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반즈와 요키시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빠르게 이닝수를 늘려나갔다. 타자들에게는 악몽이나 다름없는 시간이었다. 키움은 3회 1사 후 김휘집의 좌전 안타 이후 7회까지 단 한 번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이정후도 시프트를 뚫지 못해 애를 먹었다.

롯데는 간간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안 나왔다. 6회 1사 1루에서는 한동희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쳤고, 7회 무사 1루에서 정훈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8회 들어 요동쳤다. 키움은 투구수가 95개에 이른 요키시를 내리고 하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강태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하영민은 장두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롯데는 신용수 타석 때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를 시도했고, 빗맞은 타구는 하영민 앞에 떨어졌다.

이때 키움의 실수가 나왔다. 1루 주자를 잡으려던 하영민의 2루 송구가 뒤로 흘러 중견수 위치까지 구른 것이다.

롯데의 주루 플레이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3루에 안착한 추재현이 홈까지 파고들다가 아웃된 것이다. 이 사이 남아있는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해 상황은 1사 2,3루가 됐다.

무사 만루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득점 기회를 유지한 롯데는 황성빈의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내내 계속되던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진 한동희의 타석을 앞두고 특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영민은 희생 플라이 때 2루에서 3루로 이동한 신용수의 태그업이 중견수의 캐치에 앞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다. 베이스 위에는 유격수 김휘집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후 태그업 점검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변수는 3루 주자 신용수로부터 발생했다. 하영민을 계속 주시하고 있던 신용수는 그의 손끝에서 공이 떨어지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홈에 돌진했다.

화들짝 놀란 김휘집이 빠르지 않은 하영민의 송구를 낚아채 잽싸게 홈으로 던졌다. 결과는 세이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신용수의 팔이 태그에 앞서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올 시즌 KBO리그 2호 단독 홈 도루였다.

신용수의 야구 센스와 높은 집중력으로 2-0을 만든 롯데 더그아웃은 환호로 뒤덮였다. 키움은 전혀 예상치 못한 주루 플레이에 안 줘도 될 점수까지 헌납했다.

롯데는 9회 정보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3-2로 눌렀다.

4연승을 질주한 7위 NC(42승3무53패)는 6위 두산(43승2무53패)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2회 안재석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는 0-1로 뒤진 4회초 2점을 뽑아 역전했다.

박건우의 내야안타와 권희동, 김주원의 볼넷 등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박대온이 외야로 타구를 날렸고, 우익수 조수행이 타구를 잡았다 놓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1점 차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허경민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5호)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NC의 뒷심이 더 강했다.

NC는 9회초 선두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2루를 훔친 박민우는 닉 마티니의 우전 안타에 홈까지 파고 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수확한 이용찬은 역대 13번째 통산 120세이브도 신고했다.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4-2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선두 SSG(69승3무30패)는 70승 선착에 1승 만을 남겨뒀다.

SSG 한유섬은 시즌 13호와 14호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전의산은 결승타를 때려내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강' 도약을 노리던 4위 KT(52승2무45패)는 3연패에 빠졌다.

SSG는 2회 2사 후 한유섬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갔다. 한유섬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커브를 통타해 타구를 왼쪽 펜스 밖으로 보냈다.

3회에는 2사 3루에서 전의산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따냈다. 스코어는 2-0.

침묵하던 KT는 6회 배정대의 좌월 솔로포(시즌 4호)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에는 박병호의 우중간 2루타와 상대 폭투로 연결한 무사 3루에서 황재균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SSG는 7회말 1사 후 김강민의 내야 안타, 최지훈의 우월 2루타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전의산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1사후에는 한유섬이 KT 박영현을 공략, 다시 한번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오원석과 KT 데스파이네는 나란히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SSG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낚았다.

KT 투 번째 투수 김민수는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이날 대전(LG 트윈스-한화 이글스),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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