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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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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14세 이하)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메이저대회 주니어부(18세 이하) 단식 정상에 서고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조세혁은 12일 서울 송파구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윔블던 우승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만 17세 때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남자 선수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조세혁은 지난달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에서 정상에 섰다.

윔블던을 마치고 국제테니스연맹(ITF)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참가한 조세혁은 프랑스, 독일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도 연달아 석권했다.

조세혁은 "상상만 하던 윔블던 무대에 초청을 받은 것도 영광이었는데, 우승까지 하니 너무 기쁘다"며 "윔블던을 치르면서 성장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자극도 됐다. 이후 국제대회에서도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 선수들에게 체격, 체력에서 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당차게 말한 조세혁은 자신의 강점으로 "수비와 공격 모두 자신있다. 특히 멘털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멘털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멘털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비결을 묻는 말에 "타고난 것 같다"고 말한 조세혁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심리센터를 다녔는데 경기할 때 많이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그의 우상은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21차례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6위)다.

조세혁은 "조코비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며 "무엇보다 인성 면에서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윔블던 참가 기간에 조코비치와 사진을 찍기도 했던 조세혁은 "조코비치를 만나면 굉장히 놀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웃더니 "기분은 좋았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공격형 선수"라고 소개한 조세혁은 "서브를 넣은 뒤 포핸드샷이 주무기다"며 "다양한 플레이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경기할 때 네트 플레이나 드롭샷을 잘 하지 못한다"고 했다.

조세혁은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까지 오른 정현, 현재 남자 테니스 간판으로 활약 중인 권순우(당진시청·81위)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 테니스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꼽힌다.

그는 "정현 선수에게는 백핸드샷을, 권순우 선수에게는 드롭샷을 배우고 싶다. 권순우 선수의 포핸드샷도 배우고 싶지만, 현재로선 드롭샷이 더 배우고 싶은 부분"이라고 했다.

올해 6월 학업까지 그만두고 테니스에 집중하고 있는 조세혁은 "학교 다니면서 테니스를 하기에는 운동할 시간이 너무 적었다. 학교를 그만두고 테니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후회는 하지 않는다. 테니스에 인생을 걸었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조세혁의 꿈은 원대하지만 작은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가면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다음 목표가 메이저대회 주니어부 단식 우승이라고 전한 조세혁은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그 다음 목표는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과 메이저대회 출전"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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