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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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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경기 내내 침묵하던 최정(35·SSG 랜더스)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깨어났다.

SS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최정의 큰 것 한 방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채 돌입한 연장에서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두산 마무리 투수 홍건희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10회말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최정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이날 최정의 안타는 결승 홈런 1개 뿐이었다. 앞선 4차례 타석에서 최정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최정은 1회초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팀이 1-3으로 추격한 4회초에도 유격수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초 최정은 또 다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상대 선발 곽빈의 커브와 슬라이더에 맥을 추지 못하며 3구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는 더욱 아쉬웠다.

3-3으로 맞선 7회초 최주환,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의 찬스를 일군 SSG는 최지훈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이어간다면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침묵하던 최정은 결승 솔로포를 날리면서 해결사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1일, 9경기 만에 때려낸 시즌 16호 홈런이다.

경기 후 최정은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 (서)진용이가 10회말을 잘 막아주면서 그 홈런이 승리로 이어졌다. 기분이 배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욕심을 냈다. 단타보다 장타를 치려는 마음을 먹고 스윙을 했다"며 "덕분에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결승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역대 5번째로 통산 36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기록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시즌을 치렀기에 쌓을 수 있는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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