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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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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무려 9일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또 볼넷 하나도 얻으며 모처럼 2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루수 겸 8번 타자로 나와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삼진도 한 차례 당한 최지만의 타율은 0.224에서 0.225로 약간 올라갔다.

최지만은 지독한 타격 부진 속에 주전 1루수 자리도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전환점이 필요하다. 이 때문인지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신중하게 공을 골라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제구가 흔들린 호세 바리오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최지만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맷 채프먼으로 가는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지난 14일 토론토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과 볼넷 2개를 기록한 이후 9일만에 안타와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더이상 안타를 때리진 못했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고 8회 초 수비부터 마일스 마스트로부니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편 탬파베이는 토론토 선발투수 베리오스는 2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리며 10-5 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탬파베이는 1회 초 보 비솃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지만 1회 말 조나단 아란다의 동점 솔로에 이어 랜디 아로자레나의 적시타와 베리오스의 폭투로 3-1을 만들었다.

2회 초 토론토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위트 메리필드의 홈런포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탬파베이는 2회 말 마누엘 마고, 완더 프랑코, 아로자레나의 적시타로 다시 6-3으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4회 말 프랑코의 2타점 2루타와 데이빗 페랄타의 적시타로 9-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6회 말에도 페랄타의 적시 2루타로 10점째를 뽑으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베리오스가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데다 3회 말 베리오스에 이어 등판한 트레버 리처즈마저 1⅓이닝 동안 안타 1개와 2개의 볼넷만으로 3실점하는 바람에 쉽게 경기를 내줬다. 토론토는 9회 초 메리필드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뽑았지만 따라잡기엔 점수차가 너무 컸다.

이날 경기 결과로 토론토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및 와일드카드 경쟁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AL 동부지구 3위 탬파베이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탬파베이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AL 와일드카드 경쟁 2위로 올라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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