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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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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이번에는 1번 타자로 나와 데뷔 첫 타점까지 올렸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회 말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빅리그로 콜업된 지난 24일 데뷔전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2개의 출루를 기록하고 2개의 도루까지 성공시킨 배지환은 전격적으로 피츠버그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라인드라이브,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5회 말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벤 가멜의 볼넷과 그렉 알렌의 타구 때 투수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제이슨 데파이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배지환이 곧바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애드버트 알조레이의 살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1루수 키를 넘어 우익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2점 홈런으로 홈까지 밟으며 데뷔 타점에 이어 득점까지 동시에 기록했다.

배지횐은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빅리그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피츠버그 팜시스템 유망주 11위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2타점과 스윈스키의 투런 홈런 등으로 5회 말에만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며 시카고 컵스에 6-0으로 이기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통해 배지환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수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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