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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노르웨이는 역전패를 당했다. 승리했을 경우 조 1위에 주어지는 A그룹 승격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노르웨이는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게 됐다.

노르웨이는 25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슈타디온 스토지체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B그룹 4조 원정 5차전에서 홀란의 후반 2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레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홈 5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노르웨이와 세르비아는 나란히 3승 1무 1패(승점 10) 동률을 이뤘다. 세르비아가 골득실 +6으로 +2의 노르웨이에 앞서있긴 하지만 UNL 조별리그에서는 상대 전적을 우선으로 한다.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일단 조 선두를 유지했다.

결국 조 1위에 A그룹 승격권은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노르웨이는 오는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짓고 A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세르비아는 무조건 승리해야만 승격이 가능하다.

홀란이 이날도 골을 넣긴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홀란 외에는 노르웨이에 골잡이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홀란은 골을 넣지 못하고 비겼던 지난 6월 10일 슬로베니아와 홈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홀란은 두 번의 스웨덴전에서 2골씩 넣는 등 노르웨이가 조별리그 5경기를 통해 넣은 7골 가운데 6골을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시작 2분만에 모하메드 엘리오누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홀란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전혀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5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홀란의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문을 벗어나는 등 좀처럼 슬로베니아를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24분 벤자민 세스코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드라즈 스포라르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허용한 노르웨이는 후반 36분 세스코의 오른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허용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43분 프레드릭 올스네스의 코너킥 크로스에 이은 레오 외스티가르드의 헤더와 후반 추가시간 8분 비르거 멜링의 크로스에 이은 외스가르드의 헤더가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세르비아는 풀럼의 골잡이 미트로비치의 해트트릭으로 스웨덴을 꺾었다.

세르비아는 전반 15분 손흥민의 토트넘 핫스퍼 동료 데얀 쿨루솁스키의 어시스트를 받은 빌토르 클라에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8분과 전반 추가시간, 후반 3분에 걸쳐 3골을 넣은 미트로비치의 활약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미트로비치는 A매치 75번째 출전에서 49골을 넣었다.

세르비아는 후반 25분 사샤 루키치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3골차 완승을 거뒀지만 노르웨이를 1위에서 밀어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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