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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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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유망주 이강인(마요르카)이 9월 평가전에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실제로 손흥민은 대표팀 데뷔 후 4년 가까이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해 속앓이를 했다.

손흥민은 27일 카메룬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후 이강인 결장에 관한 질문에 "나도 그런 경험을 해봤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지금은 손흥민 없는 대표팀을 상상할 수 없지만 사실 손흥민은 대표팀 데뷔 후 상당 기간 동안 출전 시간을 많이 보장 받지 못했다. 지금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역대 대표팀 감독들은 여러 이유로 손흥민을 외면했다.

남아공월드컵 16강을 이끈 허정무 감독의 뒤를 이어 2010년 대표팀 지휘봉을 물려받은 조광래 감독은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당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박지성과 구자철, 이청용, 지동원, 염기훈 등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다.

그러자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씨가 들쭉날쭉한 출전시간에 불만을 품고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손씨는 "20분을 뛰려고 왕복 3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탄다. 너무 무리한 일정"이라며 차라리 대표팀에 차출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정작 손흥민 본인은 아버지의 언급에 난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점차 유럽 무대에서 위상을 높여갔지만 조광래호 때는 박주영, 최강희호 때는 이동국에 밀려 후보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지금의 이강인처럼 손흥민에게도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래서 감독들은 손흥민의 경기장 투입에 소극적이었다.

홍명보호 때도 전망이 밝지 않았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넘겨받은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손흥민을 주전으로 낙점했다.

주전으로 거듭난 손흥민은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고 알제리전에서는 첫 골을 넣었다. 이후 손흥민은 슈틸리케호, 신태용호, 벤투호를 거치며 부동의 주전이자 에이스가 됐다.

이강인 출전 논란을 현장에서 목격한 손흥민은 "리그에서 잘 하고 있지만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몸소 체험한 경험이 담긴 말이라 할 수 있다. 이강인 역시 손흥민처럼 실력을 더 키워 누가 대표팀 감독이 되든 자신을 뽑을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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