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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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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축구 경기에서 폭동으로 최소 129명이 사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일어났다.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간의 축구팀 경기에서 아르마가 2-3으로 패하자 흥분한 아르마 팬 3000여명이 그라운드 안으로 난입했고, 상대 팀 팬들도 이에 맞서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쏴 진압에 나섰고, 이에 놀란 인파가 최루탄을 피해 경기장 출구 쪽으로 달려다가 넘어지고 깔리면서 사망 피해가 일어났다.

페르세바야 선수단은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지만, 경기장에 남아있던 일부 아레마 선수들도 관중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마가 홈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 진 건 23년 만이다.

수용인원 3만8000여 석 경기장엔 이날 4만2000여 명의 관중이 초과 입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최소 12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34명이 숨졌으며, 나머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하다 사망했다.

말랑 리젠시 당국자는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1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수백 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병원에서 약 180명이 치료 중이라 사망자는 추후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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