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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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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백전노장' 토니 라 루사(78)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4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라 루사 감독은 "건강 문제로 2023년 화이트삭스를 이끄는 건 불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라 루사 감독과 화이트삭스의 이번 동행은 계약을 1년 남기고 2년 만에 마무리됐다.

베테랑 감독도 건강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지난 2월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그는 8월 31일부터 심장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달 말 구단은 라 루사 감독이 이번 시즌 내 복귀할 수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주치의 권고에 따라 내년에도 현장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

라 루사 감독은 4차례 올해의 감독을 받고,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장이다. 감독으로 통산 5418경기를 지휘하며 2900승2514패를 기록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뒤 지도자 생활을 쉬다 2021시즌 화이트삭스 감독으로 현장에 돌아왔다.

복귀 첫 해였던 2021시즌 화이트삭스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로 1위로 이끌며 저력을 확인했다. 그러나 올 시즌 팀이 부진에 빠지자 라 루사 감독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라 루사 감독은 "내가 해야할 일을 끝내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 것에 진심으로 실망한다"면서도 "여전히 화이트삭스로 돌아와 많은 좋은 추억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늘 말해왔던 것처럼 나보다 운이 좋은 감독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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