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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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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돌아온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진화한 모습을 자랑한 윌머 폰트가 이끄는 강력한 선발진은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2위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8로 패배했다.

이로써 SSG는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모두 지우고 1위를 확정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이다. 시즌 막판 고비를 넘은 SSG는 개막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일구는데 성공했다.

강력한 선발진은 시즌 내내 SSG를 지탱한 힘이었다. 올 시즌 SS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38로 1위다.

친정팀에 돌아온 김광현이 SSG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김광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51억원에 SSG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전격 복귀했다. 미국 잔류 쪽에 무게를 뒀다가 MLB의 직장폐쇄 속에 친정팀의 적극적인 구애가 계속되자 국내 복귀를 택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67⅓이닝을 던지며 13승 2패 평균자책점 1.9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MLB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광현은 한층 노련한 모습을 자랑했다.

한 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김광현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 2010년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2년 만에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한다.

KBO리그 2년차를 맞은 폰트는 적응을 마치고 진화한 모습을 자랑하며 김광현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뤘다.

올 시즌 '이닝 이터'로 변신한 폰트는 28경기에서 184이닝을 소화했고,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에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전반기에는 18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폰트는 4월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는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SSG와 NC가 0-0으로 맞선채 연장에 가는 바람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MLB 통산 90승에 빛나는 이반 노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숀 모리만도는 후반기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켰다.

7월말 SSG 유니폼을 입은 모리만도는 KBO리그에서 뛴 두 달 동안 12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특히 9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달 1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찍으며 불펜이 흔들리던 팀에 큰 힘을 줬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곳에서 제 몫을 해낸 베테랑 우완 노경은, 이태양도 빼놓을 수 없는 공신이다.

전반기에 선발로 뛰며 8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노경은은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자리를 옮겨 7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72로 활약했다. 후반기에 SSG 불펜의 부진 속에도 노경은은 고군분투했다.

이태양도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고 등판, SSG 마운드의 '소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선발로 17경기, 구원으로 12경기에 등판했고,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냈다.

탄탄한 내외야 수비도 SSG의 자랑거리였다. SSG는 평균 선수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WAA with ADJ)에서 LG에 이어 2위(스탯티즈 기준)다. 이날 경기 전까지 DER(인플레이 타구의 아웃 비율)도 2위(스포츠투아이 기준)를 달렸다.

SSG 수비가 안정된 데에는 내야에서 유격수 박성한이, 외야에서 중견수 최지훈이 성장하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덕이 컸다.

지난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박성한은 올해 한층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여기에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은 최지훈이 중견수로 뛰면서 남부럽지 않은 센터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다. 특히 최지훈은 올 시즌 WAA with ADJ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둘의 성장은 SSG 타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 최정, 한유섬 등 기존 주축 타자들에 이들이 가세하면서 SSG 타선은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지난해 '3할 유격수'라는 칭호를 얻은 박성한은 올 시즌에도 타율 0.299 2홈런 56타점 12도루 68득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SSG 타선에 힘을 더했다.

박성한은 후반기에 체력 부담 탓인지 방망이가 다소 주춤했으나 전반기에는 타율 0.332 2홈런 39타점 10도루 3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는 발군이지만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최지훈은 올해 타격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2020년과 2021년 타율이 0.258, 0.262에 그쳤으나 올해 타율 0.306을 때려냈고, 홈런도 10개를 몰아쳤다. 또 도루 31개를 성공하며 SSG 타선의 공격첨병 역할을 해냈다.

SSG 간판 타자 최정은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중심타자의 체면을 지켰다. 주장 한유섬은 4월 24경기에서 27개의 타점을 챙기며 SSG의 초반 질주를 이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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