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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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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유격수 김상수(32)가 결국 삼성을 떠나 KT 위즈에 새 둥지를 틀었다.

KT는 24일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와 4년 총액 29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15억원·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김상수는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그가 푸른색이 아닌 유니폼을 입는 것은 프로 입단 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프로 데뷔 후 빠르게 1군에 자리잡은 김상수는 삼성의 왕조 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삼성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김상수가 FA 자격을 얻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FA 계약 때에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상수는 2017시즌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4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8년에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8시즌을 마친 뒤 첫 FA가 된 김상수는 3년 총액 18억원에 삼성에 잔류했다.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그에게는 다소 아쉬운 계약이었다.

이후 팀 사정상 포지션을 2루수로 옮기기도 했던 김상수는 2020년 타율 0.304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다시 주춤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5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유격수 자리를 다시 꿰찬 뒤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 유격수로 돌아온 김상수는 52경기에서 타율 0.290 1홈런 17타점 24득점으로 활약했다.

2022시즌 뒤 FA가 된 김상수는 '알짜배기 FA'로 주목을 받았고, KT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쉬운 성적을 냈을 뿐 김상수는 화려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내야수다.

통산 15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55홈런 549타점 754득점 251도루의 성적을 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우승도 경험했다.

내야 백업층이 두껍지 않은 KT는 심우준의 군 입대로 주전 유격수 자리가 빈 상황이었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내야수 영입을 최우선으로 둔 KT는 김상수를 영입하면서 고민을 해결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상수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센터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또 중고참으로서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김상수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해 우승 팀인 KT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두 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에 작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삼성 동료들과 많은 응원을 해주신 삼성 팬분들에게는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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