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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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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오후 4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 무대가 설치되는 등 거리응원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태원 참사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병력도 투입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광화문 바로 앞 메인 무대에는 인기 가수의 콘서트를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조명과 스피커가 설치돼 있고, 양옆에는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사진이 걸렸다. 광화문 광장에는 메인 스크린을 포함해 총 3개의 스크린이 설치됐다. 앞서 경찰은 광화문 거리응원에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 우루과이전까지는 약 5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메인 무대 바로 앞은 일찍부터 태극기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로 하나둘 채워지기 시작했다. 곳곳에서는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우렁찬 응원의 목소리와 함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이라는 노래가 새어 나왔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30대 박모씨는 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 당시 영광을 재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홍명보 감독과 박지성 해설위원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광화문 광장 응원에 나섰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2대 1로 누르거나 적어도 무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16강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대표팀이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 평택시에서 일찍이 올라왔다는 한모(43)씨 "한국이 우루과이를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2차전과 3차전도 가능하면 거리응원에 나와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리응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질서와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미 홍역을 치른 소방과 경찰도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경찰은 광화문광장에만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한다. 기동대 한 부대가 평균 60명인 것을 감안하면 500여명의 경력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 외에 서울시는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경찰, 소방 및 비상시 구급 대책 등 행정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붉은악마 측도 안전관리 인력을 340명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거리응원이 결국 열리게 됐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로 출퇴근하는 30대 김모씨는 "월드컵이라는 세계인의 축제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거리응원은 못 할 것 같다"며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한다는 강모(42)씨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굳이 거리응원을 못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주최 측과 경찰, 소방 통제 하에 안전하게 관리만 된다면 충분히 거리응원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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