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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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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승리하진 못했지만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강호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한국은 28위.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남미 전통의 강호다.

역대 상대전적은 1승2무6패가 됐다.

월드컵에선 우루과이를 상대로 세 번째 대결 만에 처음 승점을 챙겼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한국에 뼈아픈 1-2 패배를 안겼던 우루과이다.

당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울렸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는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19분 교체됐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토트넘)은 불편한 상황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과감한 슈팅으로 우루과이를 위협했다. 세트피스에선 키커로 나서는 등 부상 후유증을 느끼기 어려웠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찢어지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두 차례 골대를 때렸지만 불운으로 웃지 못했다. 벤투호 입장에선 행운이 따른 장면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주요 전술로 사용해 온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웠고, 공격 2선에는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를 배치했다.

중원에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한국은 초반 10분까지 볼 점유율에서 7-3에 가깝게 우위를 점하며 공세를 펼쳤다. 우루과이는 섣불리 맞서지 않고, 탐색하는 흐름이었다.

우루과이는 틈틈이 최전방 누녜스(리버풀)를 활용한 역습 기회를 봤다.

우루과이가 점차 점유율을 올렸고, 전반 19분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후방 롱패스를 정확한 트래핑에 이은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에는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머리를 활용해 골문으로 쇄도하는 누녜스에게 연결했지만 누녜스의 발에 맞지 않아 위기를 넘겼다.

주도권을 잡은 우루과이는 서서히 점유율을 올렸다. 중원에서 활발한 패스 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손흥민이 현란한 개인기로 우루과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을 때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역습 위기에선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빠른 판단으로 전진해 공을 걷어내 우루과이의 공격을 막아냈다.

황의조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김문환이 오른쪽에서 땅볼로 찔러준 패스를 황의조가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수비수 방해가 없는 자유로운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었기에 황의조는 크게 아쉬워했다. 한국이 전반에 잡은 최고 기회였다.

우루과이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잦은 패스 실수를 보였지만 방심하면 매서움을 뽐냈다. 전반 44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디에고 고딘이 연결한 헤더가 골대를 때려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에도 대등하게 싸웠다.

후반 6분 손흥민이 문전 기회에서 상대 태클에 막혔고, 8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선 김민재의 어깨에 맞은 공이 우루과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좋았다.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후반 11분 상대 선수가 발을 밟아 오른쪽 축구화가 벗겨질 정도로 크게 넘어졌다.

마르틴 카세레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18분 우루과이의 역습이 있었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누녜스의 패스를 잽싸게 차단해 위기를 넘겼다.

답답함을 느낀 우루과이는 후반 19분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벤투 감독도 후반 29분 이재성, 나상호, 황의조를 빼고 손준호(산둥 타이산), 이강인(마요르카), 조규성(전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반 동안 호출하지 않았던 이강인을 최종명단에 포함시킨데 이어 조커로 활용한 인상적인 장면이다.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우루과이는 끊임없이 골문을 노렸다. 누녜스가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지점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서 찼지만 골대를 살짝 외면했다.

후반 44분에는 발베르데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았다. 실점이면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 막판이었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 실수로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왼발로 날카롭게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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