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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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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선수단에 포함됐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강인(21·마요르카)이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부터 전격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벤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후반 29분 나상호와 교체 투입돼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 유망주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자 경기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한국팬들은 이강인을 연호했고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에 공격을 이어가던 우루과이 선수들도 일시적으로 위축됐다.

후반 32분 이강인은 전방에 있는 조규성을 향해 패스를 했고 조규성은 공을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지만 이후 우루과이의 공세가 약화됐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창의적인 패스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공격 작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4분에는 측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상대 반칙을 유도하는 등 수비에서도 공을 세웠다.

후반 추가 시간 우루과이 에이스 발베르데는 이강인의 드리블을 태클로 끊은 뒤 마치 골을 넣은 것처럼 환호했다. 이는 우루과이가 한국에 경기력 면에서 열세였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월드컵 데뷔전이 떨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너무 재미있었다. 선수로서 경기에 뛸 때 최고로 행복하다"며 "떨리기보다 설렜던 것 같다. 정말 계속 뛰고 싶었고 들어가면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우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체 투입은 예상을 깬 것이었다. 선수 기용 면에서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명단에 포함시키기는 했지만 월드컵에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내 같은 포지션에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이강인을 외면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 측면에 설 수 있는 선수들이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롯해 많았기 때문에 이강인에게는 기회가 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마지막 순간에 태도를 바꿔 이강인을 최종 명단에 포함시킨 것 역시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측면 공격 자원인 황희찬이 부상으로 우루과이전 출전이 불발됐고 이에 따라 나상호가 선발로 기용되면서 선수단 운용에 변화가 생겼다. 0-0에서 우루과이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려 하자 벤투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꺼내 들면서 경기 흐름에 변화를 주는 데 성공했다.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른 이강인이 남은 조별리그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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