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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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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2위 고양 캐롯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캐롯과의 경기에서 20점차 열세를 뒤집고 86-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12승 3패를 기록, 9승 5패가 된 2위 캐롯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KGC인삼공사를 떠나 캐롯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예전 팀에 승리를 내줬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20점차까지 뒤졌다.

2쿼터 중반 이후 디드릭 로슨의 연속 5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간 캐롯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전성현이 2점슛과 속공 득점을 성공해 53-42로 전반을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서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쿼터 시작 직후 로슨에 3점슛과 3점 플레이를 허용했고, 이후 로슨, 이정현에 연달아 3점포를 헌납해 47-67로 뒤졌다.

하지만 배병준의 3점포로 기세를 끌어올린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이 골밑슛과 속공 득점, 3점포를 몰아치면서 61-72로 추격했다.

4쿼터 시작 직후 변준형이 3점포를 터뜨려 한층 추격에 고삐를 당긴 KGC인삼공사는 스펠맨이 매섭게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스펠맨은 3점 플레이와 골밑슛, 3점포를 연이어 터뜨려 KGC인삼공사의 78-77 역전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의 자유투와 박지훈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50초 전 스펠맨이 덩크슛을 작렬하면서 86-79로 달아나 승기를 낚아챘다.

스펠맨은 4쿼터 초반 KGC인삼공사의 역전을 이끄는 등 21득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승부처에 귀중한 득점을 올린 변준형은 2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은 3점포 3방을 터뜨리는 등 23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성현은 55경기 연속 3점슛 행진을 벌이며 역대 최다 연속 경기 3점슛 신기록을 쓴 것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부터 3점포를 가동한 전성현은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이 2000~2001시즌, 2001~2002시즌에 걸쳐 작성한 54경기 연속 3점슛 기록을 약 21년 만에 넘어섰다.

로슨도 30득점을 올리며 괴력을 뽐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106-75로 완파했다.

홈경기 5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한국가스공사(4승 9패)는 9위 전주 KCC(5승 9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면서 탈꼴찌 희망을 부풀렸다.

김시래, 이호현, 이동엽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7승 8패)은 가드진의 커다란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이대성이 2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고, 전현우와 신승민이 나란히 17점을 넣었다. 머피 할로웨이는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13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장민국이 15득점으로, 이정현이 11득점으로 분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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