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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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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우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 기세를 올렸다.

이제 1승 제물로 꼽았던 가나와 진검 승부를 앞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무(승점 1)로 우루과이(1무)와 함께 포르투갈(1승 승점 3)에 이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가나(1패 승점 0)는 최하위다.

H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1위로 가장 낮은 가나는 벤투호가 1승 제물로 삼고 있는 상대다. 한국은 28위. 역대 전적은 3승3패로 팽팽하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으로 가는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그런데 가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만만한 상대일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분명한 건 초반 기세를 내주면 상대하기 매우 껄끄러운 상대라는 점이다.

공교롭게 한국 입장에선 8년 전, 2014 브라질월드컵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

한국은 이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기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차전 상대는 1승 제물로 봤던 알제리.

그러나 판세를 잘못 읽어도 한참 잘못 읽었다.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2-4로 완패했다. 초반 기싸움에서 완패했다.

이어 벨기에와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러시아전 무승부로 기대를 모았지만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반해 당시 조 최약체로 봤던 알제리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선 이 대회 우승국 독일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2로 석패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기대했던 경기력을 선보이며 언론과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기지 못한 걸 크게 아쉬워할 만큼 내용이 만족스러웠다는 것.

자칫 분위기가 들뜰 우려가 있다.

특히 포르투갈에 1차전을 내준 가나는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게 유력하다.

벤투호 공수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김영권(울산),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는 8년 전, 브라질의 아픔을 기억하는 선수들이다. 브라질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고 있다.

손흥민은 알제리전에서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고, 김영권은 이 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쓴 보약을 먹었다.

김승규는 알제리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송민규(전북)는 25일 회복 훈련을 앞두고 "아직 (형들이) 그런 얘기는 없었지만 오늘 훈련이 끝나면 좋은 얘기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특유의 광적인 응원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보도에 따르면, 가나는 1만2000여명이 현지에서 대표팀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 2000명에 본국, 외국에서 카타르를 찾은 1만명이 추가된다고 한다.

이들의 응원은 매우 요란하다. 지난 19일 가나대표팀이 도하에 입성할 때, 숙소 주변에 가나 팬 1000여명이 모여들어 일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기도 했다.

8년 전, 브라질에서도 알제리 관중들은 경기장을 집어삼킬 것 같은 응원전으로 기를 불어넣었다. 그때는 음주까지 가능해 기운이 엄청 강했다.

한편,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차전 승리가 없다. 징크스 탈출과 함께 16강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매우 흥미롭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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