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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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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득점 기계' 로베트르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월드컵 첫 골이 마침내 터졌다.

폴란드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멕시코와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던 폴란드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조 1위(승점 4 1승1무)로 올라섰다.

반면 첫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사우디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로 내려왔다.

이어지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본선 5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 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멕시코 골키퍼 다비드 오초아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8년 러시아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레반도프스키는 멕시코전까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전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예열을 마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만 7차례 차지하고, 이 경기 이전까지 A매치 135경기에 나서 76골을 넣은 득점 기계의 월드컵 데뷔골이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월드컵 첫 골에 성공하자 레반도프스키는 세리머니를 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도 달려가 레반도프스키를 축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막판 한 차례 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사우디는 0-1로 뒤졌던 전반 44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살리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키커로 나선 살렘 알 다우사리의 슛과 이어진 모함메드 알 부라이크의 슛이 모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에 막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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