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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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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탈락 위기에 처했다. 중요한 분수령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에 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1무1패(승점 1), 조 최하위로 내려가며 16강 도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반에만 2실점하며 0-2로 끌려갔지만 조규성(전북)이 헤더로 2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기대를 모았다.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 결국 승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1무1패(승점 1)가 되면서 16강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12월3일 만날 마지막 상대 포르투갈(1승 승점 3)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H조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포르투갈-우루과이는 잠시 후 열린다.

가나는 1승1패(승점 3)로 16강 가능성을 키웠다.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도 끊지 못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4무7패.

가나를 1승 제물로 삼았다가 발목을 잡힌 장면은 8년 전을 떠올리게 했다.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와 1차전을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1승 목표로 삼은 알제리를 만났다.

전반에만 3실점하며 충격적인 2-4 대패를 당했다.

FIFA 랭킹 61위인 가나는 H조 팀 중 가장 순위가 낮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잔뜩 독이 오른 가나는 날카로웠다.

특히 전반에서 초반 수세를 펼치다가 기회가 오자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2골을 기록하기까지 유효슈팅 2번이면 충분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34분 쿠두스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훈련 참가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나폴리)가 전격 출격하며 수비에 흠을 보탰지만 가나의 실리 축구가 주효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대신 조규성(전북)을 배치하고 손흥민(토트넘)도 2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이날도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공격 2선에는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공격을 지원했고, '큰' 정우영(알사드)이 후방을 지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 김문환(전북)이 자리했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가나의 뒷공간을 공략하고, 압박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오른쪽 측면을 활발하게 괴롭혔다. 코너킥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움츠리고 있던 가나가 반격했다. 많은 기회가 필요하지 않았다.

벤투호의 초반 압박에 수세를 보였던 가나는 전반 24분 프리킥 세트피스를 골로 연결하며 균형을 깼다.

조던 아예우(크리스털 팰리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냈고 혼전 상황에서 문전에 자리한 살리수가 왼발로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핸드볼 여부를 확인했지만 골을 인정했다.

주도권을 잡은 가나는 기세를 올렸고, 특유의 공격 리듬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슷한 장면에서 추가 실점했다. 선제골 장면에서 프리킥을 내준 곳과 거의 같은 자리에서 시작됐다.

조던 아예우가 오른발로 감아서 올린 크로스를 쿠두스가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나에 넘겨줬다. 가나는 전반에 슈팅 2개로 2골을 기록하는 실리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에 완전한 반전이 이뤄졌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을 빼고 나상호(서울)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2분 권창훈(김천) 대신 이강인(마요르카)을 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이강인 투입 1분 만에 만회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아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조규성은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가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사이로 높이 점프해 정확하게 연결했다.

0-2에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벤투호 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가나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쿠두스가 왼발슛으로 다시 달아나는 골을 기록했다.

이후 손흥민이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조규성이 해트트릭에 도전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마지막 공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주심에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12월3일 0시 같은 장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과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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