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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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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붕대 투혼을 발휘한 벤투호의 중원 황태자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4년 전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지만, 한국의 2-3 패배를 막진 못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전반 초반에 좋았지만) 2골을 연달아 내줬다. 그런데도 우리의 경기를 최대한 하려고 했다. 후반이 시작하고 전술 변화를 주면서 상대 약점을 파고들려고 했다. 사이드로 가서 크로스를 올려주자고 약속했는데, 그게 2골을 따라간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찬스를 많이 만들어도 골을 못 넣고, 찬스가 적어도 살리는 게 축구다. 다음 경기는 찬스가 적어도 그걸 살리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이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후반 20분쯤 상대 선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에 출혈이 나기도 했다.

붕대를 감고 다시 들어갔지만, 불편한 지 오래가지 않아 붕대를 벗고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다행히 크게 찢어지지 않아 꿰매지 않아도 된다"며 "2-2 스코어까지 따라갔지만 한 골을 더 실점했고 마지막에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저의 월드컵과 축구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다. 지금부터 잘 회복해서 3차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선배들이 러시아에서 한 것처럼 포르투갈전에서 독일전 기적을 만들겠다. 선수들도 그걸 기억한다.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중원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워 한다"며 "그래도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품고 경기장에서 뛰었던 것 같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결과는 가져올 때라는 황인범은 "축구가 경기력만으로 얘기할 순 없다. 결과를 가져오도록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포르투갈전은 모두가 간절하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

벤투호엔 황인범과 함께 '96라인'으로 불리는 1996년생 동갑내기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나폴리)가 주축으로 뛰어왔다.

하지만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근육)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도 결장했고, 김민재는 종아리 통증에서 겨우 회복해 가나전을 뛰었다.

황인범은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선 제가 말씀드릴 부분이 아니"라면서 "분명한 건 둘이 나왔을 때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잘 회복해서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16강을 노려야 하는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이 저에게 어떻게 남을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너무나도 큰 경험이고, 좋은 성장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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