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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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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앙숙 관계인 미국과 이란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맞붙는다. 정치적으로 수십 년째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축구 실력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란이 1승1패 승점 3으로 조 2위, 미국이 2무 승점 2로 조 3위다. 이 경기 결과는 16강 진출과 직결돼 있다. 16강에 진출하는 2위 안에 들기 위해 양국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란은 첫 경기 잉글랜드전에서 2-6으로 대패했지만 2차전 웨일스전에서 2-0으로 이기면서 16강행 희망을 키웠다. 미국은 첫 경기 웨일스전에서 1-1, 2차전 잉글랜드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승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이란은 비겨도 잉글랜드-웨일스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반면 미국은 이날 반드시 이란을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월드컵 역대 상대 전적을 보면 이란이 앞서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 당시 이란이 미국을 조별리그에서 2-1로 꺾었다.

반면 역대 월드컵 성적에서는 미국이 앞선다.

미국은 1934년 대회, 1994년 대회에서 16강에 올랐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했다. 2010년과 2014년 다시 16강에 올랐던 미국은 2018년 대회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반면 이란은 아직 한 번도 월드컵 16강에 진출해본 적이 없다.

양국의 정치적 관계는 이번 경기 주목도를 더 높이고 있다.

친선 관계였던 양국은 1979년 주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을 계기로 단교했다. 이후 이란의 핵 개발과 이에 따른 미국의 경제 제재 등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였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양국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도 충돌했다. 미국 축구대표팀이 3차전을 앞두고 공식 누리소통망(SNS)에 이란 국기 한가운데 있는 이슬람 상징 문양을 삭제했다. 이란이 항의하자 미국 정부 측은 이란 여성 인권 지지 의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대표팀 내부도 시끄럽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히잡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 그러자 이란 당국은 고분고분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가족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 선수들은 웨일스와의 2차전에서는 국가를 불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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