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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영연방 더비'에서 빛난 해결사는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잉글랜드는 이날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은 A매치로 103차례나 맞붙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대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월드컵 역사상 '영연방 더비' 자체가 처음 열린 것이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웨일스와 상대전적에서 69승21무1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웨일스가 마지막으로 잉글랜드를 이긴 건 38년 전인 198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직전 대회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16강에 성공했다.

또 래시포드의 두 번째 골은 잉글랜드의 본선 통산 100호골로 기록됐다.

반면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웨일스는 1무2패(승점 1)로 대회를 마감했다.

영연방 더비란 표현을 썼지만, 경기가 치러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의 관중석 대부분은 잉글랜드 국기를 걸치거나,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했다.

4만4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웨일스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팬은 상대적으로 수가 적었다.

경기력도 관중 수와 비례했다. 잉글랜드가 51%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들이 18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웨일스는 절반도 안 되는 7개에 그쳤다. 심지어 웨일스의 유효슈팅은 단 1개밖에 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래시포드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도 기대했던 골을 넣진 못했지만, 도움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웨일스는 아론 램지가 가장 많은 11.11㎞를 뛰며 고군분투했지만, 왕년의 스타 가레스 베일이 별다른 활약 없이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되면서 힘을 잃었다.

후반엔 어른과 아이의 대결처럼 보였다.

전반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만에 터진 래시포드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로 막힌 혈을 뚫었다.

1분 뒤에는 필 포든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웨일스를 완전히 넉다운시켰다.

전반을 잘 버텨온 웨일스는 순식간에 두 골을 내주자 전의를 상실한 듯 크게 흔들렸다. 수비진에서 실수를 연발했고, 잉글랜드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잉글랜드는 2-0이 되자 16강전을 대비해 케인, 카일 워커, 데클란 라이스 등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선수가 바뀌었지만, 잉글랜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리고 후반 23분 래시포드가 개인 능력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영연방 더비의 응원전도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

신이 난 잉글랜드 팬들은 더 흥겹게 응원가를 불렀고, 웨일스 일부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

나란히 베일의 등번호 11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한 웨일스 커플도 베일이 전반 45분 만에 사라지자, 경기장을 밖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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