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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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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대표팀의 16강에 힘을 보탠 이강인(마요르카)이 '더 높은 곳'을 약속했다.

이강인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번째 미션 성공"이란 글을 남겼다.

이어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 모두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높은 곳까지 가요! 늦은 밤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월드컵 선발 데뷔전이었다.

1차전 우루과이전과 2차전 가나전에는 교체돼 뛰었다.

선발 기회를 얻은 이강인은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코너킥 찬스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상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몸에 맞고 굴절돼 떨어졌고, 김영권(울산)이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벗어나기도 했지만, 시종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했던 이강인에게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은 어쩌면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합류했을 때조차도 대회에서 활용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올 정도로 벤투 감독은 그를 외면해왔다.

그러나 기회를 잡자마자 이강인은 펄펄 날았고, 결국 실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날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힘이 붙은 이강인의 질주도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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