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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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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절친한 동료와 피할 수 없는 16강전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H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뤘지만 '산 넘어 산'이다. 8강 진출을 다툴 상대는 G조 1위를 차지한 우승후보 브라질이다.

70m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운 손흥민은 이제 친구와 싸워야 한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히샤를리송(25)이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7월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5살 터울인 둘은 소속팀에서 매우 가깝다. 장난기과 흥이 많은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을 잘 따른다.

토트넘이 친선경기를 위해 지난 7월 방한했을 때부터 화제였다. 히샤를리송은 새 팀으로 막 이적해 적응 단계였지만 적극적이었다.

특히 손흥민을 위해 앞장섰다. 토트넘과 세비야(스페인)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후, 손흥민이 곤살로 몬티엘과 몸싸움을 벌였다. 전반 플레이 도중 앙금이 생겼던 몬티엘이 손흥민에게 달려들었고, 손흥민 역시 피하지 않고 어깨로 부딪히며 맞섰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양팀 선수들이 엉켰다. 이때 히샤를리송이 가장 먼저 달려와 손흥민 측에 섰고, 몬티엘을 향해 위협적인 동작을 취했다.

이후 손흥민을 보호하며 '보디가드'처럼 라커룸으로 빠져나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라운드 밖에선 사인, 사진 촬영 등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큰 인기를 얻었다.

앞서 6월에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서울을 찾아 벤투호와 경기에 나섰다. 1골을 보태며 브라질의 5-1 대승에 일조했다.

브라질의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일원인 히샤를리송은 벤투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마지막 비공개 훈련에 참여했으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히샤를리송은 세르비아와 조별리그에서 환상적인 시저스킥 득점을 비롯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삼바축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처음 A대표팀 부름을 받은 히샤를리송은 A매치 40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다.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에선 6골이나 터뜨렸다.

그는 손흥민의 안와골절 부상과 수술, 이후 회복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이기도 하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잠잠하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결정적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감각도 올라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중 하나로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의 대결을 꼽았다.

AFC는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16강전에서 이번 시즌 자주 그랬듯 나란히 그라운드에 설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로 반대편에 설 것이다"며 "둘은 각각 한국과 브라질 희망의 키가 될 것이다"고 했다.

둘의 진검 승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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