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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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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번 월드컵부터 추가시간은 대폭 늘었지만, 추가시간에 들어가는 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추가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추가시간이 5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던 과거 경기와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추가시간 7, 8분이 적힌 전광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조별리그 초반 8경기 추가시간 평균을 낸 결과 후반전에만 9분 21초가 추가로 주어졌다. 후반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주어지는 전반 추가시간은 평균 5분 40초가 주어지며 전·후반을 합쳐서 평균 16분의 추가시간이 매 경기 주어졌다. 이는 15분이 주어지는 연장전 전반과 불과 1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특히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 전반에 추가로 주어진 14분 8초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월드컵 최장 추가시간으로 기록됐다. 물론 이란의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뇌졸중 증세로 인한 응급처치가 원인이었지만, 14분이라는 숫자 자체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만큼 팬들은 늘어난 '추가시간'을 카타르 월드컵의 새로운 풍속도로 기억하게 됐다.

추가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이 있다. 피에르 루이기 콜리나 피파 심판위원장은 앞서 미국 ESPN에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우리는 추가시간을 더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다"라며 "심판이 6, 7, 8분이란 큰 숫자가 적힌 전광판을 들어도 놀라지 말라고 모든 나라에 말했다"고 했다.

재밌는 사실은 추가시간은 늘었지만, 추가시간에 들어가는 골은 외려 줄었다는 것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 중 추가시간에 들어간 득점은 불과 12골에 불과했다. 21개의 골이 추가시간에 들어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다.

이런 배경에는 교체 카드가 종전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 것이 꼽힌다. 5명까지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경기 막판 수비를 탄탄히 해 '극장골'에 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아스널 감독이자 현재는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수장을 맡고 있는 아르센 벵거는 지난 4일 조별리그 결산 미디어 브리핑에서 "5장의 교체 카드가 경기 마지막 몇 분 동안 수비를 더 잘 할 수 있게 했다"며 줄어든 '막판골'의 이유를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 추가시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모두 7골을 넣었는데, 그중 4골을 추가시간에 몰아넣었다.

회자되는 건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3차전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이 93분과 96분에 넣은 두 골이다.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으며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3일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침착한 마무리를 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골도 추가시간에 들어간 '극장골'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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