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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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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이 천적 천위페이(25·중국)를 상대로 지난해 연말 패배를 설욕했다.

세계 랭킹 4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천위페이를 게임스코어 2-1(21-12 19-21 21-9)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안세영은 8-2까지 앞서 나갔다. 천위페이는 공격이 거듭 옆으로 나가면서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다.

안세영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반면 천위페이는 범실이 잦았다. 범실이 계속 나오자 천위페이는 천장 조명을 탓하는 듯 한 손짓을 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21-12로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천위페이가 힘을 냈다. 19-19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서브를 집중 공략하며 선제 공격으로 점수를 뺏었다. 안세영은 마지막 대각선 스매시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19-21로 2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3게임에서는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0-0에서 몸을 날리는 헤어핀을 성공시킨 후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8-0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점수를 쌓은 안세영은 21-9로 여유 있게 이겼다. 마지막 점수를 딴 안세영은 격렬한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 연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예선 3차전에서 천위페이에 0-2(16-21 12-21)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울러 안세영은 천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를 꺾는 성과를 거뒀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상대 전적을 2승8패로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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