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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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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41·SSG 랜더스)가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제외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추신수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해 오는 3월 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과 관련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아직 털어내지 못한 학교폭력 논란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을 두고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며 "해외에 진출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또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하는 224개의 삼진을 잡아 탈삼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투수 2관왕에 오른 안우진은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학교폭력'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은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징계와 대한체육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국제대회 대표팀 선발이 불가능하다.

WBC의 경우 참가 주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아닌 한국야구위원회(KBO)라 규정상으로는 안우진을 대표팀으로 발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KBO 기술위원회와 대표팀 코치진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신수는 "일찍 태어나서 먼저 야구했다고 선배가 아니다. 선배라면 이런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며 "이게 너무 아쉽더라. 후배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제대로 바꿀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하는데 지켜만 본다"고 야구계 선배들도 비판했다.

그는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만 봐도 국제대회 때마다 새로운 얼굴이 많다"고 전한 추신수는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를 언급하면서 "김현수가 한국을 대표할 성적이 된다. 좋은 선수다. 하지만 나라면 미래를 봤을 것이다.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봤다면 대표팀 명단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신수는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마찬가지다. 이런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왜 대표팀에 뽑힐 수 없냐는 것"이라며 "내가 KBO리그에서 뛰어보니 재능있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WBC 같은 대회에 다녀오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인드가 무척 달라진다"면서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문동주를 예로 들었다.

추신수는 "문동주가 제구력이 부족하다지만, 내가 봤을 때 그만큼 던지는 투수가 없다. 그런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얼굴을 비추고, 외국에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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