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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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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리베로 오지영(35)이 친정팀을 상대로 출전하지 못하게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오지영 결장 소식을 전하며 "트레이드 과정에서 오지영을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남은 경기에는 투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막 후 전패 중이던 페퍼는 지난해 말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면서 GS칼텍스로부터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을 영입했다. 이후 오지영은 줄곧 선발로 뛰었고 페퍼는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런 오지영이 구단 간 합의로 올 시즌 양 팀 간 대결에서 출전이 금지된 것으로 드러나자 배구계 일각에서는 선수 권리가 침해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특정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제한되면 개인 기록 등에서도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경기를 즐기는 관중의 입장에서도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페퍼가 GS칼텍스를 꺾어 여자부 안방 최다 연패(13연패)를 끊었기에 망정이지 페퍼가 이번에도 졌다면 오지영 결장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한층 더 끓어오를 수도 있었다.


아울러 오지영 출전을 막은 이번 GS칼텍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시각도 있다. 페퍼는 1승에 목마른 팀으로 기량 면에서 GS칼텍스에 몇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이었다. 그런 팀을 상대로 핵심 오지영을 빼라고 요구하는 게 온당하느냐는 비판이다.

GS칼텍스가 주전에서 밀려난 오지영을 페퍼로 보내면서 선수의 출전 기회를 보장하려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번 합의가 드러나자 배구팬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는 연맹 규정 범위 안에서 구단 간 합의를 했다며 난처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오지영을 보낸 대신 1년 후 신인 지명권이 아닌 2년 후 신인 지명권을 받는 식으로 페퍼를 배려했으며 그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출전 금지 조항을 넣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게 GS칼텍스의 설명이다.

연맹이 이 같은 합의를 허용한 상황에서 GS칼텍스가 굳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항을 빼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선수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에 공감하면서 구단들과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맹과 구단들이 그간의 관행을 깨고 새로운 규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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