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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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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그동안 야구계를 둘러싸고 충고를 아끼지 않던 추신수가 이번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후배 안우진에 대한 두둔이 '학폭(학교폭력)' 문제와 겹치면서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을 뛴 추신수(41·SSG 랜더스)는 2021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후 소신 발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같은 추신수의 '직언'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잠실야구장 원정팀 라커룸 개선이다. 추신수는 2021년 3월 잠실야구장 원정팀 라커룸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당시 그는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면서 국제대회 성적이 대단한 것이 놀랍다"고 했다.

오랜 기간 지적을 받았음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던 잠실야구장 원정팀 라커룸은 추신수의 한 마디로 새 단장에 들어갔다. 2021시즌을 마친 뒤 서울시는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낙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또 SSG는 추신수가 원한 사우나를 설치하는 등 MLB급의 라커룸을 갖췄다.

이처럼 MLB에서 16년을 뛴 추신수의 발언은 적잖은 파급력이 있었다. 추신수가 KBO리그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자 야구 팬들도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쏟아낸 발언은 오히려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추신수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해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의견을 내놨다.

2022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선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도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안우진은 대표팀에 선발돼야 마땅하지만 여전히 학폭 꼬리표를 떼지 못한 상태다. WBC 대표팀 코치진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고심 끝에 안우진 제외를 택했다.

징계까지 마친 후배가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음에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이 선배 입장에서는 못내 안타까워 추신수는 이 같은 비판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폭은 한국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거론된 만큼 팬들도 이번엔 추신수의 발언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학폭 가해자를 쉽게 용서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스포츠계를 비롯해 과거 학폭 이력이 밝혀져 나락으로 떨어진 유명인이 한둘이 아니다.

이에 학폭 전력이 있는 안우진을 옹호하는 듯한 추신수의 발언은 국민과 야구 팬들의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의 발언이 가진 파급력과 무게감을 고려하지 못하고 다소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추신수를 향해 야구 팬들은 "자기 가족이 학폭 피해자면 저런 소리가 나오겠느냐"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추신수의 주장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적이 부진한 선수를 선발하지 않은 것을 세대교체 문제에 빗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추신수는 "김현수(LG 트윈스)와 김광현(SSG),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한국을 대표할 성적이 된다. 하지만 나라면 미래를 봤을 것이다.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봤다면 대표팀 명단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문동주를 언급하면서 "문동주가 제구력이 부족하다지만, 내가 봤을 때 그만큼 던지는 투수가 없다. 그런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얼굴을 비추고, 외국에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신인인 문동주는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이긴 하지만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문동주의 지난해 성적은 13경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다.

대표팀을 구성할 때 물론 세대교체도 고려해야하는 부분이지만 태극마크를 단 이상 성적을 외면할 수는 없는 만큼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 야구의 선수 기용도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가 실제 야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한 투수진 중 김광현,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어린 투수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세대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도 비판적인 시선이 나온다. 이 감독은 "처음에 젊은 선수들로만 구성하고 싶었지만, 무조건 성적을 내야하기 때문에 김광현, 양현종을 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야구 팬들은 추신수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받은 이후 대표팀 차출에 응하지 않았던 사실까지 거론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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