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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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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일본 언론은 자국의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상대를 도발하지 말고 신중하게 경기에 나서기를 바랐다.

도쿄스포츠는 27일 2006년 스즈키 이치로가 숙명의 라이벌 한국의 투지에 불을 질러 쓰라린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회상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은 앞서 오나티와 다르빗슈 등 12명의 선수를 발표했고, 이날 18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눗바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2명의 메이저리거가 대표팀에 합류했고, 무라카미 무네타카, 야마다 데츠토(이상 야쿠르트 스왈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이 대표팀에 뽑혔다.

일본은 2006,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WBC 우승에 도전한다.

구리야마 일본대표팀 감독은 "세계 정상에 선다는 목표뿐이다. 일본 야구의 혼을 보여주고 싶다. 투수를 중심으로 제대로 지켜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2006년 제1회 대회 때 한국에 연패를 당했다. 당시 이치로는 자신감이 넘치는 나머지 "상대가 앞으로 30년간 일본에는 손을 댈 수 없다는 느낌이 들도록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야구와 한국의 수준 차이를 보여주겠다는 발언이었다.

이에 한국 언론들은 앞다투어 이치로의 발언에 대해 보도했고, 한국 야구 선수들의 투지만 끌어올렸다.

일본은 당시 우승을 했지만, 1라운드, 2라운드에서 한국에 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도쿄스포츠는 "이치로의 30년 발언은 한국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당시 한국은 2라운드에서 일본을 꺾었다. 일부 한국 선수가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는 장면을 본 이치로가 욕을 하면서 분노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이후 일본이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치로의 30년 발언은 사무라이 재팬의 큰 오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다르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을 갖고 있지만 한국을 얕잡아 보지 않는다고 했다.

오타니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싸울 수 있는 톱 선수를 갖고 있는 팀이다. 훌륭한 야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도쿄스포츠는 "일본은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발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일 것이다"며 "사무라이 재팬이 오타니처럼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싸움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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