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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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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미국으로 떠났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KT 선수단은 29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애리조나로 향하지만, 이 감독은 이틀 일찍 장도에 올랐다.

이 감독은 "3년 만의 해외 캠프이다 보니 현지 환경 확인도 하고, 먼저 미국으로 가 훈련 중인 선수들 격려도 좀 해주고 적응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봄'을 앞둔 상황이다.

KT를 이끌고 있는 이 감독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았다. KT의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것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이 감독은 먼저 소속팀 KT의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다 다음달 14일부터는 WBC 대표팀 훈련을 진행한다.

KT와 대표팀은 모두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훈련지를 차려 그나마 이 감독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이 감독은 "(다음달)13일까지는 우리 팀의 새 외국인 선수를 체크해야 하고, 신인 선수가 경기에 뛰는 것도 봐야 한다"면서 "(대표팀과)같은 구장에 있으니 수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그런 점은 괜찮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표팀에 대한 구상도 계속 하고 있다. 메이저리거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었지만 아직 소속팀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감독은 최지만의 합류 여부에 대해 "곧 결정이 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체 선수 발탁에 대해 "대비는 하고 있다. 혹시 틀어지면 대체 선수를 어떻게 뽑을지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대체 선수에 대해서는 "1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뽑을 수도 있다"고 말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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