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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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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해 연말 나란히 결혼한 새신랑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 무대를 달구고 있다. 김시우(25)와 임성재(28)가 잇달아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새신랑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의 이번 공동 4위는 2022~2023시즌 개막 후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당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때 7위다.

아울러 이번 성적은 임성재의 결혼 후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12월17일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심리적 안정 속에 대회를 치르고 있다.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였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에서 PGA와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하게 됐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신이 없었지만 신기하고 결혼하게 돼 새로운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다른 면에서도 더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결혼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임성재는 그러면서 "항상 메이저 대회에서도 잘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4년 동안 했던 것처럼 올해도 꾸준하게 보내는 것이 목표"라며 "부상도 당하지 않고 컨디션 유지를 잘 하면서 1년 동안 경기를 잘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임성재에 앞서 지난해 12월18일 결혼한 새신랑 김시우는 결혼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시우는 지난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시우가 우승을 거두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아내 오지현이 현장에서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새신랑 골퍼들이 결혼을 계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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