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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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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에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3-81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25승11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22승13패)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또 이번 시즌 KCC와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CC는 16승20패가 되며 이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누른 수원 KT, 원주 DB와 공동 6위로 내려갔다.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이 3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 결승포를 넣은 변준형이 11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배병준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KCC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점과 함께 11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은 1, 2쿼터의 흐름이 완전히 달랐다. 1쿼터엔 12점을 몰아넣은 스펠맨을 앞세운 인삼공사가 16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2쿼터엔 KCC 제퍼슨이 15점을 집중하며 43-45로, 인삼공사를 2점 차까지 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KCC는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김지완의 3점포와 정창영의 2득점으로 48-47을 만들었다.

이후엔 쫓고 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KCC가 제퍼슨의 자유투로 달아나자 인삼공사는 스펠맨의 3점슛으로 다시 52-52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싸움은 4쿼터에도 계속됐고, 제퍼슨과 스펠맨의 자존심 싸움에 불이 붙었다.

제퍼슨이 템포를 놓친 뒤에도 3점슛에 성공하자, 스펠맨도 3점포로 맞섰다. 이후에도 제퍼슨이 골밑을 뚫으면, 스펠맨이 빠르게 응수했다.

1~2점 차 시소게임 속에 승부는 막판 KCC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제퍼슨이 2점슛을 성공한 뒤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잡았고, 허웅이 3점포를 정확히 꽂아 넣으며 81-77,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작전 타임 후 스펠맨의 3점슛이 실패했지만, 변준형의 수비 리바운드 후 배병준이 3점을 추가하며 다시 1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KCC 제퍼슨의 공격을 막아낸 인삼공사는 속공 찬스에서 변준형이 2득점 후 자유투까지 얻어낸 3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KCC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같은 시간 수원 KT아레나에선 홈팀인 KT가 인삼공사를 88-84로 이겼다.

4연패를 당한 한국가스공사는 13승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는 재로드 존스가 23점, 정성우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하윤기도 16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족 건강 문제로 지난 인삼공사전에 결장했다가 돌아온 머피 할로웨이가 21점 13리바운드를 올리고 이대성이 22점을 쌓았지만, 부상을 빠진 이대헌의 공백이 아쉬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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