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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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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위기에 봉착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6개월간 손을 잡는다.

유럽파로 뛰던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단기 임대로 K리그에 복귀한다. 성남FC에서 뛰던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여름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곧장 구단주가 같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는 소속팀 내 입지가 좁아져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뛸 팀을 찾았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서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춘추제(봄에 시작해 가을쯤 리그가 끝나는 일정)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했는데, 고심 끝에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황의조는 6개월간 서울에서 활약한 뒤 올 하반기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울은 황의조의 올림피아코스 동료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도 단기 임대 계약을 한 적이 있다.

지난해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해 4월부터 서울에서 활약하다 하반기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황의조의 서울행에는 황인범의 조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을 지휘하고 있는 안익수 감독은 2013년 황의조가 성남 일화(현 성남)에서 데뷔할 때 사령탑으로 인연이 있다.

안 감독은 전날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황의조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격한 애정을 보였다.

황의조는 전날 서울 구단을 통해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내 자신에도, 미래와 관한 부분에서도 서울이라는 팀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서울 임대 이적 배경을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며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원하는 위치로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황의조는 자타공인 현 국가대표 원톱 스트라이커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급부상한 조규성(전북)이 라이벌로 떠올랐지만, 경험 면에서 앞선다.

A매치에서도 5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리그 시절에도 보르도에서 공식전 98경기에 출전해 29골 7도움을 올린 바 있다.

경기 감각만 되찾는다면, K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나설 수 있는 실력자다.

서울도 6개월 단기지만, 황의조 합류로 명가 부활을 외친다는 각오다.

서울은 지난해 파이널B(7~12위)로 내려가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근 3시즌 연속 파이널B행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황의조가 들어오면서 전방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기존 일류첸코와 함께 투톱도 가능하고,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나상호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설 수도 있다.

서울의 지난 시즌 팀 득점은 43골로 K리그2(2부)로 강등된 최하위 성남(37골) 다음으로 골이 적었다.

황의조는 이날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떠난 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짧다면 짧지만, 유럽 재도전을 원하는 황의조와 서울의 이해관계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윈윈 동행'이 시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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