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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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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극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한 최지훈(26·SSG 랜더스)이 첫 태극마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SSG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최지훈은 6일 2023 WBC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후 구단을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발탁돼 기분이 좋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발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지만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반대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체 선수로 최지훈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발표된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다.

2022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최지만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하고자 트레이드를 단행한 피츠버그는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최지만이 WBC에 참가하는 것을 우려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초 출국하면서 "구단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피츠버그의 결정은 '불허'였다.

최지만이 합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KBO 기술위원회와 이강철 감독은 대체 자원을 살펴놓은 상태였다.

이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최지만 외에도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위즈) 등 1루수 자원이 있는 점을 고려, 공·수·주를 두루 겸비하고 있는 최지훈을 대체 자원으로 발탁했다.

지난해 타율 0.304 10홈런 61타점 31도루 9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89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유망주 꼬리표를 뗀 최지훈은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최지훈은 "지난해 50인 관심명단에 뽑혔을 때 최정 선배님이 '너는 갈 수 있다,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같이 가서 좋은 경험을 하면 야구도 많이 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말이 현실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늦게라도 같이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듣고 곧바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다는 최지훈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또 김원형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셔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신인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신 코치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지훈은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몸을 잘 만들었기에 몸 상태는 자신있다"면서도 "실전 감각이 가장 걱정이다.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서 WBC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훈은 동국대 시절인 2018년 23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지만, 프로 선수가 주축이 되는 성인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이번 WBC가 처음이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지훈은 "대표팀은 굉장히 무거운 자리다.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는 것은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일"이라며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각 나라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주전으로 나가지 못하겠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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