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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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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조범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체 선수로 최지훈(26·SSG 랜더스)을 발탁한 이유로 박병호의 몸 상태와 활용폭을 꼽았다.

조범현 위원장은 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지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이 확정되기 전부터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른 1루수 자원인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채은성(한화 이글스)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강철 감독, 코치진과 상의한 끝에 최지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KBO는 "최지만이 소속팀 피츠버그 반대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체 선수로 최지훈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2022시즌 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시즌 직후 수술을 한 최지만의 몸 상태를 우려해 WBC 출전을 반대했다.

최지만이 빠지면서 다른 1루수 자원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대표팀 코치진과 기술위원회는 외야수인 최지훈을 선택했다.

주전 1루수감인 박병호(KT 위즈)가 WBC에서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조 위원장은 "최종 30인 명단에 1루수 자원 3명을 포함한 것은 박병호가 1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박병호의 회복세가 빨라 3월 WBC 때 충분히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9월 중순 주루 플레이 도중 인대 손상 부상을 입었다. 시즌 아웃 전망도 나왔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박병호는 10월 초 복귀했다. 정규시즌 막판 4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 나서며 투혼을 발휘했다.

시즌을 모두 끝낸 뒤 박병호는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박병호는 지난해 말 "비시즌이라 마음 편히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스프링캠프에서도 100%는 아니겠지만, 시즌 개막 때 100%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 트레이닝 파트와 KT 사령탑이기도 한 이강철 감독이 직접 확인한 결과 박병호가 WBC에서 1루 수비를 소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박병호 외에 강백호(KT)도 1루수 자원이고, 최종 명단에 포함된 외야수 가운데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도 1루 수비가 가능하다.

이에 대표팀 코치진과 기술위원회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최지훈을 발탁하기로 했다.

단기전에서 최지훈을 활용할 수 있는 폭이 크다는 것도 대체 발탁의 이유다.

단기전에서는 1점을 뽑는 것이 중요한 순간이 많아 대주자·대수비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WBC는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를 펼치기에 변수가 많다.

최지훈은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도 갖추고 있다. 외야 수비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 위원장은 "최종 30인 명단을 정할 때 대표팀 코치진에서 가장 아쉬워했던 선수가 최지훈"이라며 "승부치기 등 경기 후반 돌발 상황에 대주자·대수비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1루수 자원을 추가하는 것보다 활용폭을 넓힐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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