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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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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수비를 우선시하는 이른바 '지키는 축구'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 감독은 자신이 보좌했던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과 차별화를 선언하며 홀로서기를 공식화했다.

이 감독은 남기일 사단 출신이다. 이 감독은 2016년 당시 광주FC를 이끌던 남기일 감독과 손을 잡았다.

남기일 사단 수석코치가 된 이 감독은 남 감독이 성남FC를 거쳐 2019년 제주 감독직을 맡은 뒤에도 호흡을 계속 맞췄다. 이 과정에서 성남과 제주를 1부로 승격시켰다.

이 감독은 수석코치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광주FC 감독을 처음 맡았을 때는 성공 여부에 물음표가 따라 붙었다.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이 없어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감독은 이 같은 전망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광주는 지난해 25승11무4패로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을 확정했다. 또 K리그2 최다승-최다승점(기존 20승, 73점), K리그2 홈 최다연승(10연승), 홈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감독은 K리그 1~2부 감독을 대상으로 뽑는 이달의 감독상에 2회(4월과 9월) 선정됐으며 K리그2 대상 감독상을 받았다. 공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내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남기일 사단 수석코치라는 꼬리표를 자력으로 뗀 이 감독은 올해 1부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남 감독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이 감독은 8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광주FC의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감독은 1부 리그 강팀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맞불을 놓겠다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남 감독의 전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남 감독과의 1부 리그 시절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이 감독은 "지금 돌아보면 남기일 감독과 2번 승격했다"며 "(그때는)지키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남 감독이 팀을 2부에서 1부로 승격시킨 뒤에는 전술을 바꿔 수세적으로 임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1부에서도 공격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FC가 갈 방향은 정해져 있다. 어떤 팀을 맡더라도 제 색깔을 가져갈 것"이라며 "K리그2에서 추구하던 공격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 면에서도 남 감독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들어 남 감독은 윤빛가람 등 선수들과의 소통 측면에서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이 감독은 이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남 감독은 엄격하고 강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반면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운동장에 가면 2시간 동안 다른 사람이 되지만 그 외에는 동네 형이나 동네 아저씨처럼 농담도 하고 잘 지낸다"며 "프로선수답게 할 일을 하고 그 이후는 신경 쓰지는 않는다. 자유롭게, 하지만 프로선수답게 행동하라고 한다. 그래서 선수들과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보좌하던 남 감독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이 감독은 남 감독이 이끄는 제주를 상대로 한 승리를 통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설 전망이다.

광주와 제주 간 첫 맞대결은 오는 4월26일로 예정돼있다. 경기 장소는 광주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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