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의혹' 석현준, 4부리그 전주시민축구단 입단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병역 기피 의혹에 휘말린 석현준(32)이 한국 4부 리그 구단에 입단했다.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은 24일 구단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주시민축구단은 2023시즌 석현준 선수와 동행한다"며 "석현준 선수의 등번호는 9번"이라고 밝혔다.

석현준은 네덜란드 아약스 2군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FC흐로닝언(네덜란드), CS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비토리아(포르투갈), FC포르투(포르투갈), AC트루아(프랑스),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등에서 뛰었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루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귀국했고 이번에 전주시민축구단과 계약했다.

석현준은 2020년 경인지방병무청으로부터 병역 기피 혐의로 고발 당했다. 석현준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석현준이 뛸 K4리그는 3부 리그인 K3리그와 함께 대한축구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리그다. K3·K4리그는 프로 리그인 K1~K2와 동호인 리그인 K5~K7 사이에서 한국 축구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3·4리그의 모태는 과거 한국 축구를 오랫동안 이끌던 실업축구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연중리그를 치른다. 정규리그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상위리그인 K리그2, 그리고 하부리그인 K5리그와의 승강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다만 K3리그와 K4리그 간에는 승강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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