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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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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에 오른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53)이 데뷔전부터 한국 배구팬들을 사로잡았다.

아본단자 감독이 이끈 흥국생명은 지난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셔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8-26)으로 이겼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작전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내내 선 채로 작전판을 손에 쥔 채 코트를 주시했다.

그는 작전 타임 때마다 선수들에게 작전판을 들이밀며 세세하게 지시를 내렸다.

작전판은 그가 흥국생명 선수들에게 지시를 할 때 입과 손을 가리는 용도로도 쓰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나는 블로킹이나 수비, 서브를 어디로 넣어야 하는지, 경기 중 바꿔야 하는 부분 등에 대해 이걸 가지고 지시하는 편"이라고 작전판의 용도를 설명하기도 했다.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초중반에는 득점을 올릴 때마다 가벼운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듀스 끝에 3세트를 따내자 아본단자 감독은 벤치로 몸을 돌려 두 팔을 들고 환호했다. 그는 코치들과 손뼉을 치며 기쁨을 나눴다.

아본단자 감독은 배구 실력만큼이나 재치 있는 언변을 과시했다.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첫 승리를 어떻게 자축하겠냐는 질문에 "파스타는 거절하겠다. 음식이 맛있지만 파스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이탈리안을 위해 파스타를 만드는 건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첫 날부터 한국 배구팬들을 사로잡은 아본단자 감독이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세계적인 명장으로서 면모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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