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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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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이 열린 '호랑이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울산은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10분 전북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43분 엄원상의 동점골과 후반 19분 루빅손의 역전골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8개월 대장정의 출발점이 된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우승 후보 간의 맞대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 전북의 6연패를 막고 17년 만에 우승한 울산은 2연패에 도전한다. 울산에 리그 우승을 내준 뒤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섰던 전북은 왕좌 탈환을 노린다.

올해도 현대가더비 양 팀의 '2강' 체제가 유력한 가운데 개막전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태다.

특히나 이번 경기는 현대가 한 지붕 두 팀의 맞대결보다 '아마노 더비'로 더 큰 시선을 끌었다.

지난 시즌 울산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새 시즌을 앞두고 라이벌 전북 현대에 새 둥지를 틀어 큰 충격을 줬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이 얼굴을 붉히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아마노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바로잡았지만, 둘 사이의 냉랭한 기류는 여전하다.

승리는 울산이 가져갔지만, 아마노는 이날 선발로 나와 전북 송민규의 선제골을 돕는 등 친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소문난 잔치에 관중들도 운집했다.

경기 전날 이미 입장권이 2만5000장 넘게 팔린 가운데 이날 현장 추가 판매분을 더해 총 2만8039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울산 홈구장인 문수경기장은 3만879명석인데, 시야 등이 가려져 판매하지 않는 좌석을 제외하면 최대 3만3000명이 들어올 수 있다.

울산은 지난해 10월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최종 38라운드에 2만3817명이 입장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그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호랑이굴(울산 홈구장 애칭)은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 북적였다.

울산 선수단은 이날 팬들과 스킨십을 위해 2층 출입구가 아닌 서포팅구역인 S구역 6번 게이트를 통해 라커룸으로 향했다.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 받으며, 의지를 더욱 다졌다.

경기장 주변엔 각종 행사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수단 포토카드, 스티커 포토부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렸다.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 연인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표정은 한껏 들떠 있었다.

울산의 새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을 찾은 김정민(33)씨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더 커졌다"며 "아마노가 전북 이적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팬이 바람대로 개막전에선 홈팀인 울산이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경기 전 상대팀인 전북 선수들의 박수를 받고 입장한 울산 선수단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개막전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후 "큰 개막전에서 승리한 선수들이 훌륭하다.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점골 주인공인 엄원상은 "많은 팬이 와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팬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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