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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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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7부리그부터 시작한 스웨덴 출신 '신데렐라' 루빅손이 '기회의 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화려하게 출발했다.

루빅손은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 결승골로 연결해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감기 증세로 동계훈련 막판 컨디션이 떨어진 루빅손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8분 엄원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으며 K리그1 데뷔전에 나섰다.

투입 직후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루빅손이 빛나기까진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19분 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골키퍼를 향해 연결한 패스가 강하게 흐르면서 전북 김정훈 골키퍼에게 맞고 튕겨 나오자 쇄도하던 루빅손이 낚아챈 뒤 차 넣었다.

상대 골문을 향한 집념과 투지가 만든 K리그 데뷔골이었다.

루빅손은 경기 후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가 만든 승리다. 많은 팬이 찾아와주셨는데, 골로 보답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선수들과 전북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지난 시즌 우승에 대한 압박감도 있었다"면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로 따라간 게 주효했다. 전북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라 잘 상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홈 개막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인 2만8039명의 관중이 찾았다.

루빅손은 "놀라운 분위기였다. 경기장이 거의 꽉 찼다"며 "팬들에게 전북전 승리를 선물하게 돼 기쁘다. 팬들과 승리를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공을 가로챈 뒤 상대 선수의 추격이 신경 쓰였지만, 빈 골문을 향해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루빅손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2011년 7부리그 소속인 묄니케 IF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20시즌 스웨덴 1부리그 함마비 IF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는 스웨덴 1부리그에서 세 시즌 동안 88경기를 뛰며 31골 19도움을 올렸다.

루빅손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더욱더 높이 올라가고, 자신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런 게 한국 적응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한 정신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루빅손은 "팀을 돕고 싶고,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서 울산이 다시 챔피언에 오르는 데 기여하고 싶다. 골보단 발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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