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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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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일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일본 야구 대표팀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13-4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에 8-1로 이긴 일본은 2경기를 내리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일본은 믿었던 베테랑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회초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투런포를 헌납하는 등 3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려 초반 흐름을 한국에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볼넷 3개와 안타 3개로 대거 4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일본은 5회 2점을 추가한 뒤 6회 대거 5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구리야마 감독은 "하나하나 막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경기를 하면서 야구의 어려움이라는 것을 계속 느꼈다"며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선발로 나서는 다르빗슈를 향해 "세계 정상급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던 구리야마 감독은 "좋은 투수여도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 젊은 투수들이 보면서 다르빗슈조차도 점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다르빗슈가 원하는 공을 잘 던졌다. 잘 던져도 타자의 스윙 궤도에 걸리면 맞는 것"이라고 감쌌다.

이어 "다르빗슈의 이름이 있는 스코어보드를 봤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경기를 다르빗슈와 함께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르빗슈가 공헌한 부분은 크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구리야마 감독은 다르빗슈가 실점한 후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타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늘 상대였던 한국은 강한 팀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정말 필사적으로 이기려고 했다"면서 "운이 좋아서 이겼다. 좋은 형태로 바로 따라붙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타선이 (다르빗슈의 실점을)회복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 믿음을 갖게 해주는 타선이었다"며 "한꺼번에 회복하기 힘든 상황에도 타선이 살아난 것은 다르빗슈를 위한 타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타선이 힘을 낸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3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국의 흐름을 끊는 역할을 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두 번째 투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선발 투수들이 제 페이스가 아닐 때 올라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같은 경우는 선제점을 줘서 정말 어려웠다. 두 번째로 등판하는 투수의 압박감이 더 컸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마나가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기용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일본계 메이저리거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것을 두고 구리야마 감독은 "눗바가 팀에 주는 영향은 보면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많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준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11일 체코와, 12일 호주와 맞대결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체코전 선발로 강속구를 뿌리는 '영건'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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