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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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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멕시코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티켓을 놓고 일본의 맞대결에서 석패했다. 벤지 길 멕시코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4강전 패배로 대회 일정을 마쳤지만 얻은 것이 많았다는 반을을 내놨다.

멕시코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4강전에서 일본에 5-6으로 막판에 끝내기 2루타를 내주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5-4로 리드하던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지오바니 가예고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타격,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오타니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이어진 타석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가 가운데 펜스를 맞추는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 패배를 맛봤다.

길 감독은 "우리 선수단이 멕시코와 멕시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보낸)대회 기간 2주는 젊은 멕시코 선수와 재외 멕시코 선수의 마음을 끌어모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이기지 못했지만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길 감독은 "멕시코와 일본 두 팀 모두 질 만한 팀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겨야 했다"면서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력과 양 팀의 호투가 돋보였고 어느 팀도 포기하거나 항복하지 않았다"고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은 앞으로(결승전으로) 나아갈 것이다. 오늘은 야구계 전체가 승리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길 감독은 일본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도 "우리는 스포츠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포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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